색색의 꽃잎이 푸른 하늘 위로 수놓입니다. 금실을 수놓은 붉은 비단이 깔리고 악공의 연주가 새로운 왕의 탄생을 축복합니다. 한 걸음 한 걸음 위대한 주작의 가호를 받아 태평성대로 이끌 왕이 붉은 비단길 위를 걸어가 제단 앞에 섭니다. 이제 곧 주작이 강림하여 평화를 약속하리라. 그러나, 성군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위로 내려 앉은 것은 불길한 어둠을 두른 흑주작이었습니다.